[호주 시드니 여행 총정리] 6탄: 종교 건축물 & 호주 종교 문화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졔졔입니다.
오늘은 예고해드린대로 호주의 종교 관련된 관광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바로 시작!
종교 건축물 여행 – 성당과 사찰에서 느끼는 시드니의 깊이
시드니 여행 중 화려한 자연경관과 도심의 스카이라인만큼 인상적인 것이 바로 종교 건축물입니다. 유럽풍의 웅장한 성당부터 다양한 문화가 스며든 사찰까지, 시드니의 종교 유산을 둘러보면 도시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호주의 종교 분포는 어떨까요?
호주는 다문화 국가인 만큼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지만, 무종교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1년 호주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보면:
- 무종교: 약 38.9%
- 기독교 전체: 약 43.9%
- 그중에서도 가톨릭(20%), 성공회(9.8%), 개신교(기타 포함)
-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비기독교 종교: 약 10%
- 불교 인구는 약 2.4%
즉, 호주는 역사적으로 기독교 중심의 국가였지만, 현재는 종교적 다양성과 탈종교화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 중인 사회입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 시드니의 종교 건축물을 둘러본다면 여행이 훨씬 더 흥미롭고 의미 깊게 다가올 거예요. 그럼 바로 추천 명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세인트 메리 대성당 (St Mary’s Cathedral) – 시드니를 대표하는 가톨릭 성당
시드니 중심부 하이드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호주 최대의 가톨릭 성당으로,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명소입니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고풍스러운 성당은 여행자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섬세한 조각들이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성당은 평일 낮 시간에도 개방되어 있으며, 종교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조용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머무르곤 해요. 성탄절 시즌에는 앞 광장에 조명이 켜지고 다양한 행사가 열려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패키지 여행 중 들렸던 곳인데 계단에서 인생샷은 물론, 내부에서도 묘한 분위기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서는 안되겠죠? 미사시간에만 내부관람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최대한 조용히 머물다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안이 불교인데도 압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2. 세인트 앤드루 성공회 대성당 (St Andrew’s Cathedral) –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타운홀 근처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 대성당은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성당으로, 186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외관은 중세풍 고딕 리바이벌 양식이라고 하는데요, 세인트 메리 대성당보다는 작지만 더 고풍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사진을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찾기가 어려워 글로 남깁니다. 송구합니다.)
시드니 중심 업무 지구(CBD)의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와 배서스트 스트리트(Bathurst Street) 교차로에 위치해 있으며, 시드니 타운홀(Sydney Town Hall)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타운홀 그룹(Town Hall Group)'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St Andrew’s Cathedral, 시드니 타운홀, 퀸 빅토리아 빌딩(Queen Victoria Building)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타운홀 기차역(Town Hall Station)이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고 합니다. 건축물에 압도되고 싶다면 방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여전히 예배와 성가대 공연이 열리는 장소이며, 성가대 음악이 울려 퍼질 때면 마치 유럽 어느 도시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관광객도 예배 시간 외에는 자유롭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고, 조용히 기도하거나 명상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3. 난티엔 사찰 (Nan Tien Temple) – 시드니 근교 최대 규모의 불교 사찰
시드니 중심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인 울릉공(Wollongong)에 위치한 난티엔 사찰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불교 사찰로 유명합니다. ‘난티엔’은 한자로 ‘남천(南天)’이라는 뜻으로, 남쪽 하늘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남천사 라고도 부릅니다. 이곳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명상, 문화체험, 식물원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종교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힐링 명소입니다.
고즈넉한 사찰과 주변의 정원, 연못, 불탑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사찰 내에는 채식 위주의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건강한 식사도 즐길 수 있고, 기념품샵에는 불교 관련 도서나 향, 차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기차와 버스를 환승해 갈 수 있지만, 렌터카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는 자연과 도시 외에도 마음을 울리는 깊이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관광지를 넘어, 그 장소가 가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것도 멋진 여행이 아닐까요?
하루쯤은 조용한 성당이나 사찰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