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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졔졔생각/일상 에세이📖

[일상 에세이] 나이들수록 달라지는 인간관계,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by 졔로그❤️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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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고민이 많아진 요즘.

평소에는 여행이나 맛집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려 해요.

어릴 친구와의 관계가 마냥 즐겁고 편하기만 했어요. 크고 작은 다툼이 있더라도 금방 풀리고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며 지냈던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친구들의 단점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소한 말투나 행동에도 마음이 쉽게 상할 때가 있어요. 물론 그만큼 자신도 달라졌다는 느껴요. 고집이 세지고, 여유가 없어지고, 점점 타인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는 어려워졌달까요.

 

예전엔 ‘그래, 친구는 원래 저래’ 하고 웃어넘기던 일들도 이제는 '자꾸 저럴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만큼 마음에도 여유가 없어진 아닐까 싶어요. 사회생활을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삶을 지키기 바쁘다 보니, 인간관계에서까지 에너지를 쓰는 벅차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사람을 새로 만나는 것보다 기존의 관계를 정리하고, 나에게 진짜 편안함을 주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사람과 지낼 수는 없다는 걸, 그리고 모든 관계가 영원하지는 않다는 이제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같아요. 아직 너무 어렵긴 하지만요.


💭 요즘은 MBTI사람을 보잖아요?

아, 쟤는 ENFP니까 원래 저런가 보다…”
역시 친구는 ISTJ 같아. 너무 딱딱해.”
이런 식으로 나도 모르게 사람을 MBTI 틀에 넣어 이해하려고 해요.
사실 그런 성향을 참고하면 마음이 상하는 것도 사실이긴 해요.


하지만 어느 순간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MBTI달라도… 아닌 아닌 아닌가?"

그래서 혼란스러워요. 이해해보려 했지만, 결국 맞지 않는 부분은 있는 거고, 그걸 무리하게 끌어안으려고 하면 내가 너무 지치게 돼요. 그러다 보면 ‘내가 너무 까칠해진 건가?’ 싶기도 하고, 복잡미묘한 감정만 남게 되더라고요.


💭 인간관계란 뭘까요?

예전에는 인간관계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언제든 함께할 친구가 많다는 것에 안도했죠.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인간관계란, 결국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연결이 아닐까 싶어요.


나의 장점을 알아주고, 단점을 품어주며, 힘들 잠깐 기대어 있는 그런 사이.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마음이 흐려졌을 문득 떠오르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아닐까요?

 

어쩌면 인간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느냐’보다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중요해지는 시기에 있는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이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나요?
여전히 친구들과의 관계가 편안한가요, 아니면 저처럼 조금씩 거리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저처럼 MBTI상대를 이해해보려 했던 있으신가요?

가끔은 이런 고민을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같아요.

이런 고민을 하고 이런 글을 쓰다니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각자의 속도로, 좋은 인연들과 오래오래 따뜻한 관계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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