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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졔졔여행/👉호주 여행 전 필독

[호주 시드니 여행 총정리] 16탄: 호주는 왜 다문화 국가가 되었을까?

by 졔로그❤️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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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시드니 같은 대도시에서는 백인, 아시아인, 중동계,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이 길거리, 식당, 대중교통, 학교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호주는 어떻게 이렇게 다문화적인 사회가 되었을까요?


🇦🇺 백인 이민의 시작과 ‘화이트 오스트레일리아’ 정책의 폐지

호주의 다문화 역사는 백인 이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788년 영국의 죄수 식민지로 개척된 이후, 호주는 오랫동안 유럽계 백인을 중심으로 한 사회였습니다. 실제로 1901년에는 ‘White Australia Policy(백호주의 정책)’이라 불리는 유색 인종의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이 정책이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동남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었고, 현재 호주는 세계에서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 정부의 적극적인 다문화 정책

호주 정부는 다문화 사회를 하나의 강점으로 여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민자에게도 평등한 복지 혜택과 교육, 의료 접근권이 주어지며,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Harmony Day’(하모니 데이)라는 기념일도 있을 정도로, 서로 다른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실제 거리에서는? 인종 차별은 없을까요?

시드니 시내나 멜버른, 브리즈번 같은 도시를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종이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백인 점원이 중국계 고객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공원에서는 인도계 가족과 아프리카계 청소년이 함께 축구를 즐기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자주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갔을 땐 비슷한 언어권이나 비슷한 문화를 중심으로 어울려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본게 다는 아니겠지만요. 

 

이렇게 현실적으로 모든 사회에 완벽한 조화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지역이나 개인의 차원에서는 인종 간 거리감이나 무의식적 차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인종별로 무리를 짓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대개 언어적 편안함이나 문화적 공통점에서 비롯된 것이며, 반드시 차별로 해석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떤 맥락에서는 문화적 소외나 갈등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자 입장에서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시드니에서 느껴보는 ‘진짜 세계화’

시드니는 말 그대로 세계 각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리틀 이탈리아, 레바논 거리 등 다양한 문화 지구가 존재하고, 현지 주민들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행객도 마음 편히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맛보고, 이색적인 축제나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문화의 장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 같아요.

 

저는 패키지여행이라 자유시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을 다니면서 인종도 다양하고 음식도 다양하니 뭔가 하나의 축제장에 방문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모든 문화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어요. 이렇듯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호주는 정말 편안한 여행지입니다. 한국어 안내가 있는 관광지도 많고, 한식당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방문했던 한식당은 한국보다 더 맛있을 정도였어요. 낯선 땅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까지 따뜻해졌답니다. 아직도 침이 고이네요. 해물순두부, 불고기 드등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던 시드니는, 그야말로 다문화 사회의 긍정적인 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매력적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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